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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무기(독소 렉틴)

건강

by 션준맘 2022. 7. 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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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물들의 살아남기- 이동형 씨앗

씨앗은 식물 종의 다음 세대가 될 아기이다. 이중 첫 번째는 천적들이 먹어주었으면 하는 씨앗이 있고

두꺼운 막이 씨앗을 감싸고 있어 천적의 위장관을 지나는 여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두 번째는 보호막이 없는 아기들이다. 식물은 보호막이 없는 씨앗이 천적들에게 먹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껍데기에 싸인 씨앗을 가진 과일나무들은 첫 번째 유형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엄마 식물은

씨앗이 땅에 떨어지기 전 동물들이 그 씨앗을 먹어주길 바란다. 아기들은 엄마 나무로부터 멀리 보내져 

엄마와 아기가 햇빛, 수분, 영양을 두고 경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생존 가능성과 영역 

확장의 가능성은 커진다. 동물들이 삼킨 씨앗이 온전하게 유지되면 배설시 배설물과 함께 배출되면서

발아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런 식물은 여러 장치를 이용해 포식자의 주의를 끌고 천적이 자신의

후손을 먹도록 장려한다. 그런 장치 중 하나가 컬러이다. 식물은 익지 않은 과일의 색상을 이용해

포식자에게 먹어야 하는 시기를 전달한다. 포식자가 이러한 신호를 잘못하는 경우 덜 익은 과일의

독소를 높여 적절한 시기가 아님을 명확히 알린다. 식물은 과일의 당으로 포도당이 아닌 과당을

만든다. 포도당은 영장류와 인간의 몸에서 인슐린 수치를 높인다. 인슐린의 상승은 배고픔을 막는

렙틴 호르몬의 수치를 높이지만 과당은 그렇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포식자들은 배가 부르다는

신호 즉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식물들로부터 받지 못한다. 이는 포식자나 식물 모두에게 득이 된다.

동물은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고 배가 부른 줄 모르고 더 많은 과일과 그 속의 씨앗을 먹기 때문에

식물들은 자손을 더 많이 퍼뜨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는 더 이상 득이 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많은 에너지가 지금 현대인들에게는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농업 발달로 대부분의

과일은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고 이런 과일들은 우리를 아프고 살찌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 식물들의 살아남기 - 고정형 씨앗

 또 다른 유형의 식물은 이미 성장에 적합한 비옥한 장소를 선택한다. 이런 식물들은 씨앗이 그 자리에

떨어져서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 겨울에 엄마 식물이 수명을 다하면 씨앗은 다음 계절에 싹을

틔우고 세대를 이어 나가는 것이다. 이런 식물들은 곤충이나 다른 동물들이 자신들의 씨앗이 이동

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딱딱한 외피로 씨앗을 보호하는 대신 몇몇 화학물질을 이용해

포식자를 약화하거나 마비 혹은 그들을 아프게 함으로써 다시는 먹는 실수를 못 하게 만든다.

이러한 화학물질에는 미네랄의 흡수를 막으며 항 영양소라 불리는 소화 효소의 작용을 막아

포식자의 성장을 방해하는 트립신 억제 인자 장 내벽에 틈새를 만드는 장 누수 증후군을 일으켜

세포 간 통신을 방해하는 렉틴 등이 있다. 통곡물은 섬유로 된 껍질, 겉껍질, 겨 안에 이러한 방어용

화학 물질을 모두 담고 있다. 포식자를 단념시키는 물질로 쓴맛을 내는 타닌과 가지 속 식물의 줄기와

잎에서 발견되는 알칼로이드가 이에 속한다. 토마토, 감자, 가지, 후추 등 가지 속 식물들은 심지어

염증을 유발하는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식물의 한쪽에서 벌레가 잎을 갉아 먹기 시작하면 다른

쪽의 렉틴 함량은 2배가 된다. 식물이 더 이상 먹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강하게 나서는 것이다.

렉틴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이며 포식자에게 해를 입히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런 렉틴은 식물들을 어떻게 보호할까? 씨앗, 낱알, 껍질, 잎에 들어있는 렉틴은 식물을 포식자 몸속의

탄수화물 특히 다당류라 불리는 당질 복합체와 결합한다. 렉틴은 스마트 폭탄처럼 다른 유기체

특히 곰팡이, 곤충, 다른 동물의 세포 표면을 표적으로 삼아 달라붙는다. 이런 성질로 인해 끈적한

단백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포들 사이의 메시지 전달을 방해하거나 독성이나 염증성 반응을

유발한다.

 

3. 식물의 무기 렉틴의 공격

렉틴에 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에 취약하다.

본인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자주 아픈 것 같은지 생각해보라. 렉틴은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체중 증가를 자극한다. 이러한 렉틴이 사람을 아프게 하면 현대인은 이 증상을 억제할 다른 것을 찾거나

발명한다. 속 쓰림을 완화하는 넥시움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이부프로펜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우리는 이러한 물질을 만들어 계속해서 먹는다. 소들은 원래 풀을 먹는다. 하지만 산업형 농장에서

소들이 먹는 것은 옥수수와 대두다. 여기에 들어 있는 렉틴은 소를 더욱 살찌게 하고 지방의 비율을

높인다. 대두와 옥수수에 가득 들어있는 렉틴은 심한 속 쓰림을 유발하거나 목 넘김에 통증을 주어

먹는 일들 중단하게 만든다. 소들도 렉틴 때문에 속 쓰림을 겪는다. 가축들을 살찌우는 식품을 더

많이 먹이기 위해 농부들은 팀스의 유효 성분인 탄산칼슘을 먹이기도 한다. 콩을 비롯한 식물

밀을 비롯한 곡물, 기타 특정 식물에 있는 렉틴은 인간들에게서도 문제를 유발한다. 인간의 장내

미생물들이 이러한 단백질을 분해할 만한 능력을 얻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흐르지도 못했다.

결국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렉틴은 식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물성 식품

에서도 발견된다. 소를 비롯해 동물들이 렉틴으로 가득한 곡물이나 대두를 먹으면 동물의 젖이나

고기에도 렉틴이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렉틴의 독성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어 체제로는

첫째 콧속 점액과 입 안의 침이다. 렉틴은 당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콧물이

흐르면 방금 렉틴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점액은 렉틴을 가둘 뿐 아니라 음식이 내려갈 때

식도를 추가로 코팅해준다. 두 번째로는 위산이다. 위산은 특정한 렉틴을 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 입과 장기에 있는 박테리아다. 이들은 렉틴이 장내에서 상호작용할 기회를 갖기

전에 렉틴을 효과적으로 소비하도록 진화했다. 마지막으로 장에 분포한 특정 세포가 만드는

점액층이다. 코, 입, 목은 물론 항문에 있는 점액과 마찬가지로 장내 점액층은 장벽 역할을 한다.

점액의 당을 이용해 렉틴을 가두고 흡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어선이 모여 효과적인 시스템을

형성한다. 그러나 렉틴이라는 병력이 방어벽에 많이 달려들면 점액층의 당 분자가 소진되면서

렉틴이 가려는 곳으로 전진할 가능성이 커진다.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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