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산화 스트레스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가장 심각하고 강력한 원인 물질들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유입된다. 이 물질들은 코의 통로로 들어와 폐를 아주 얇게
덮고 있는 허파꽈리에 도달한다. 숨을 쉬는 공기는 오존, 이산화질소, 자동차 배기가스와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다. 숨을 들이마시면 기침하여 내뱉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대기 오염물질은 호흡기와 전신에 엄청난 양의 산화 스트레스를 초래한다. 여기에
흡연을 추가한다면 코의 통로와 폐는 엄청난 공격을 받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몸은 이러한 공격에 대항하도록 정교하고 정밀한 방어 시스템이 존재한다.
독성 친 산화물질에 대항해 제1 방어를 담당하는 것이 상피 체액이다. 코에서
폐의 끝에 이르기까지 세포들은 두꺼운 점막으로 덮여 있다. 상피세포 자체는 섬모를
지녀 이 섬모들이 고운 미세융모를 형성한다. 이 미세융모는 흡입된 외부 입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다시 바깥으로 쓸어낸다. 이때 두꺼운 점막은 항산화물질을
함유해 오존, 이산화질소, 배기가스 같은 흡입된 오염물질을 중화시킨다. 점막은
효과적인 방어층을 제공해 대부분의 이런 오염 물질들은 상피세포와 접촉조차 못 한다.
상피 체액이 제1 방어 역할을 한다면 점액, 섬모와 면역 반응은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팀을 형성한다. 상피세포는 비타민 C, 비타민 E, 글루타싸이온 등 몇 가지
항산화물질을 생성해 점막 방어벽으로 분비한다. 이들은 모두 열심히 우리가 흡입한
모든 오염물질을 중화시킴으로 그 밑에 있는 폐 조직과 폐 기능을 보호한다. 비타민 C는
방어 체액 막에서 가장 유명한 항산화물질이다. 그러나 호흡기 감염 또는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이 상피 체액에서 발견되는 국소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및 항산화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엄청난 염증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우리의
면역 반응은 과도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침입자들이 신속히 제거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러니 염증 반응의 종결 또는 통제가 불가능하면 밑에 있는 상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폐 조직에 손상을 초래하고 기능을 저하하는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폐에서 이러한 만성 염증은 피로를 불러오고 면역계를 고갈시킨다. 면역계가 감염과
싸우든 또는 대기 오염물질과 싸우든 만성 염증은 천식 환자들 특히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 천식의 근본적인 원인도 만성 염증이다. 이에 따른 일차 치료제로
항염제가 있다. 대부분의 약물은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기관지 연축을 완화하는
목표를 두며 근원적인 문제인 산화스트레스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급성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에서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 비타민 E 및 베타카로틴의
수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 생성되어 기도의
만성 염증 및 과활동성을 초래하는 부산물의 수치과 현저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알레르기 코염인 환자들은 면역 및 항산화 방어 시스템이
현저히 고갈되어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 강력한 항산화 및 미네랄 보조제를 처방하고
아울러 냉압착 아마 씨 기름 또는 생선 기름 형태로 일부 필수 지방산을 복용하면 좋다.
필수 지방산은 체내 천연 항염 물질의 생성에 중요하며 염증을 통제 상태로 되돌리도록
돕는다. 포도 씨 추출물은 강력한 항산화제일 뿐만 아니라 항알레르기 항원 효과를 지니고
있다.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되므로 조바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이럴 경우 일부는 극적인 호전을 일부는 중등도의 호전을 보이며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약물을 중단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영양 보조제는 대체의학이 아닌 보완의학이기
때문이다.
폐공기증, 만성 기관지염과 세기관지염을 포함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젊었든 늙었든 숨 쉴 때마다 고통스러워하고 하루 24시간 코로 산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이런 고통의 예방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다. 삶에 중요한 것은 사는 횃구가 아닌
살아가는 동안 누리는 삶의 질인 것이다. 대기오염은 주요 위험인자다. 담배 연기와 대기
오염물질을 흡입하면 COPD의 근본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 결과적으로 기도의 만성 염증은 더 많은 산화 스트레스를 야기해 민감한 폐 조직의
손상으로 이어진다. 막이 손상되면 막을 통한 혈관으로의 원활한 산소 전달이 저해돼
궁극적으로 폐 기능을 감소시킨다.
진행성 COPD는 전통적 약물 치료, 특히 스테로이드에 비교적 내성을 보인다. 첫 번째
과제로는 흡연자들은 담배를 반드시 끊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쉬운 과제가 아니다.
COPD 환자이고 흡연을 한 적이 없거나 현재 흡열을 하고 있지 않다면 영양 보충은
COPD의 진행을 늦추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성 폐 질환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본 원리는 천식의 경우와 같다. 적극적인 보조제 프로그램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수록 그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은 개선된다. 일단 폐가 심하게 손상되었다면
폐 기능을 현저히 개선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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